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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동의보감] 통풍 - 권오곤 교수(매일신문)
작성일
2012-04-25 09:24:47
작성자
기획처
조회
492
 [동의보감] 통풍(痛風)

  오래 걷거나 무리한 운동도 하지 않았고 다친 기억도 없는데 갑자기 발이 붓고 열이 나며 심하게 아프다면 통풍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통풍이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져 관절연골, 힘줄 등 주변에 요산염의 결정 형태로 쌓여 염증을 유발하고 발작 증상과 관절의 변형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한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된다. 일반적으로 요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며 혈액 내에는 일정수준 이하의 농도로만 존재한다.

신장 기능은 정상이지만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경우, 또는 신장 기능의 이상으로 배설이 감소되는 경우 혈액 내 요산 수치가 상승하게 되고 이를 고요산혈증이라 한다.

대부분의 고요산혈증은 평생 증상을 나타내지 않으며 이 시기를 무증상 고요산혈증이라 한다. 그러다 관절이 붓고 붉게 변하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데 몇 시간 또는 며칠 동안 지속된 후 호전된다. 이를 급성 통풍성 관절염이라 한다. 이후 간헐기 통풍이라는 무증상 시기가 지속되다가 약 6개월에서 2년 내에 두 번째로 통풍 발작이 발생이때는 여러 관절을 침범하며 지속 시간이 길어지고 발작 간격도 점차 짧아지게 된다. 평균적으로 첫 발작 후 10년이 지나면 통풍 결절이 발생한다. 이 시기를 만성 결절성 통풍이라 한다.

한의학에서는 통비(痛痺), 역절풍(歷節風)이라 하여 관절에 습열(濕熱)과 어혈(瘀血)이 쌓여 발생한다고 본다. ()이란 배설되지 못하고 저체된 수분으로 몸을 붓게 하고 기()와 혈()의 흐름을 방해하며 곧 신장과 방광의 배설기능 장애와 연결된다. ()은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습()과 결합하여 습열(濕熱)의 형태를 띠게 되는데 관절의 염증 반응과 유사하다. 이러한 습열은 풍(), (), () 등 외부 요인으로도 발생하지만 기름진 음식과 술을 자주 마시며 운동하지 않는 살찐 사람에게 잘 생긴다.

통풍의 치료는 무증상인 경우 의사의 판단하에 약물치료 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게 되며 급성 통풍발작은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대증요법을 시행하고, 만성결절성 통풍은 요산배설 촉진제를 사용하여 혈중 요산농도를 조절한다. 한방에서는 열을 내리고 습을 배설하는 청열리습(淸熱利濕)제를 사용하고 신장, 방광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한다.

고요산혈증과 관계있으므로 체중 조절을 해야 하지만 굶는 것은 오히려 요산 수치를 증가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요산 조절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고기 국물, 정어리 등 꼭 피해야할 음식 외에는 적당히 섭취할 수 있다. 커피와 차는 마셔도 되지만 술은 요산을 증가시키고 급성발작을 일으키므로 피해야 한다.

도움말`권오곤 대구한의대 한방 재활의학과 교수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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