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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동의보감] 춘곤증 - 박영선교수(매일신문)
작성일
2012-04-13 08:42:40
작성자
기획처
조회
478
[新 동의보감]  춘곤증

“낮잠 카페인 음료 피하고 아침 거르지 않아야

‘천하장사도 자기 눈꺼풀은 들지 못한다.’ 밥만 먹고 나면 눈꺼풀이 내려가고 충분한 수면을 취했는데도 졸음이 쏟아지는 등 ‘춘곤증’(春困症)의 계절이 돌아왔다. 요즘에는 누구나 온몸이 나른해지고 무기력해지며 의욕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춘곤증은 추운 겨울철 움츠렸던 인체가 환경변화로 인해 생체리듬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봄이 되면 일조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근육이 이완돼 나른해진다. 즉 신체가 따뜻한 날씨에 서서히 이완되지만 원활히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종의 ‘봄철피로증후군’이다. 또한 봄철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를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해 나타날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춘곤증의 원인으로 겨울철에 양생을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겨울철은 만물이 펼쳐진 기운을 한군데로 모아서 단단히 저장하는 시기로 사람도 여기에 맞춰 활동을 자제하고 기운을 저장해야 한다. 만일 이때 기운을 모아두지 못하게 되면 마치 씨앗이 영양분을 저장하지 못해 쭉정이가 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봄이 왔을 때 생기가 돋아날 � �있는 근본 영양분이 없어지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춘곤증의 증세는 사람마다 다르다. 두통이나 현기증, 피곤함, 식욕부진, 소화불량, 잦은 하품, 졸음 현상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떤 경우에는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양상을 띠기도 한다. 
 

그러면 춘곤증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춘곤증은 일반적인 생활 관리로 이겨낼 수 있으나 만일 1개월 이상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심각한 경우에는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우울증, 갱년기 장애, 빈혈,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 암 등 다른 원인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춘곤증을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이다. 나른하다고 낮잠을 많이 자거나,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면 오히려 밤에 수면부족으로 이어져 다음날 더욱 피곤하게 된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도 중요하다. 특히 아침식사는 활동하는 데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므로 아침식사를 거르게 되면 오전 중에 저혈당 상태가 유지되므로 더욱 나른해지고! , 점심식사를 많이 하게 돼 오후에 소화불량과 졸음이 오기 쉽다. ! 

춘곤증이 심할 때 경혈 부위에 간단한 지압을 하면 도움이 된다. 지압법으로는 머리 꼭대기 정중앙점인 백회혈(百會穴)이나 관자놀이 부근의 태양혈(太陽穴), 양 어깨에 가장 단단하게 뭉친 부분인 견정혈(肩井穴) 등을 지그시 눌러주면 각성효과와 함께 근육통, 눈의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도움말`박영선 대구한의대 한방여성의학과 교수

매일신문 공식트위터 @dgtwt / 온라인 기사 문의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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