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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2003.11.26]-매일Life
작성일
2003-12-03 11:37:10
작성자
이상용
조회
1962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고 식생활도 서구화 되면서 고혈압의 빈도와 분포가 높아지고 있다. 보통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편이지만 뇌혈관 질환과 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인 환자관리와 치료가 요구되는 만성질환 중 하나.
한의학에선 고혈압이란 질환의 이름은 없지만 간양상항(肝陽上亢:간의 기가 울혈된 상태에서 위로 뻗침, 뒷목이 뻣뻣해짐), 심화항염(心火亢炎: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붉어짐), 두통, 현훈(眩暈) 등의 범주로 보고 고혈압 환자의 체질과 주 증상에 따라 치료를 한다.
한방적인 분류에 의하면 고혈압은 원인에 따라 첫째, 기후와 계절의 변화와 관계된 외인성 고혈압. 둘째, 정신적인 스트레스과 관련된 내인성 고혈압, 셋째, 노화나 피로, 음식 및 생활습관, 비만, 유전과 관련된 체질성 고혈압으로 분류한다.
원인으로는 외적으로 풍사(風邪)가, 내적으로 심화(心火), 간울(肝鬱) 등이 가장 많고 체질적으로는 기허(氣虛), 신허(腎虛), 습담(濕痰) 등이 많다. 그리고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세가 없다. 간혹 환자들은 “가끔 뒷머리가 띵하다”, “어지럽다”, “쉽게 피곤하다”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고혈압 치료는 체질과 증상 두 측면을 고려해 시술하는데, 이는 고혈압을 인체의 불균형 상태인 것으로 인식하고 이로 말미암아 나타난 증상들을 정상적인 상태로 돌리면 고혈압은 저절로 조절된다고 보는 관점이다. 치료법에는 약물요법과 침구요법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런 치료는 단순히 혈압강하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인체의 평형상태를 유지시킴으로써 혈압도 서서히 내리는데 힘쓴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혈압강하제를 복용한 만성 고혈압 환자는 그 나름대로 인체의 평형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혈압강하목적으로만 치료할 경우 또 다른 반응과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고혈압 치료는 약물에 의지하기보다는 비약물 요법을 우선 생각한다. 그 첫 번째가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나가게 유도한다. 특히 저염식, 저지방식 식사를 권하고 비만에 따른 체증 조절, 음주, 흡연 등을 금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굳이 약물치료를 할 경우는 증상과 체질에 따라 음양, 한열, 허실 등에 따라 판단한 후 환자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무조건 혈압을 강하하는 약물은 없다. 한의학에서 고혈압은 체질과 증상에 따른 치료 후 저절로 조절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 일시적인 혈압상승이 있으면 침구나 부항요법을 이용, 약물치료의 효과를 부가적으로 높이기도 한다.
도움말 : 대구한방병원 내과2 박치상 교수


우문기기자 pody2@imaeil.com
작성일: 2003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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