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양기가 부족하다고 해 인삼을 복용할까 합니다.
그런데 인삼은 체질에 따라 다르다고 하지요. 인삼은 어떤 사람에게 쓰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A: 일단 양기가 부족하다는 말을 어디서 누구에게 들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정확한 진단 끝에 나온 것인지, 아니면 일상생활에서 그렇게 느껴서 그런지 다르니까요.
양기란 인체의 '열 에너지원'을 말합니다. 인체가 생체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의 한의학적 표현입니다. 한방에서는 양기가 부족하면 추위에 민감해지고,
손발이 냉해지며, 소변은 맑고 양이 많아지며 횟수가 잦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합니다. 심하면 귀울림과 시력감퇴,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이 나타나고,
억력도 떨어지지요. 몽정이나 조루증 등 성(性)신경쇠약증도두드러지며,
심하면 아예 성욕자체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양기 부족인가를 진단하는 데는 한의사의 전문적 진찰이 필요합니다.
신체증상뿐 아니라 안색과 체형, 맥과 목소리까지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단을 내립니다.
인삼은 식품이면서도 사실상 약재에 가깝습니다. 체질과 증상이 맞으면 약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