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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건강]2006년7월11일 - [한의학의 세계] 藥과 毒, 동전의 양면(이상곤교수-안이비인후,피부과)
작성일
2006-07-11 10:25:30
작성자
홍보실
조회
848

2006-07-11 07:56:20 입력

[한의학의 세계] 藥과 毒, 동전의 양면

이상곤 (대구한의대 교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는 자기 방어력을 갖고 있다.

일정량 이상을 섭취하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독소를 갖고 있다. 식물도 마찬가지다. 식물은 초식동물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다양한 독소를 만들어 낸다. 몸에 좋다고 보신용으로 먹는 인삼이나 황기 혹은 채소도 똑같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게 그 실례다. 고춧가루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은 입맛을 자극하지만, 고추의 본래 목표는 자신을 먹어치우는 적들의 위장 점막을 뚫어버리는 강한 독소를 만드는 것이다.

식물은 느리게 성장할수록 자신을 방어하는 화합물질인 독소를 강하게 제조할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채소는 대부분 빨리 성장한다. 빠르게 성장한 것들은 독소를 제조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먹어도 독이 적다. 키 큰 사람이 싱겁다는 표현과 일맥상통한다.

친한 먹거리인 감자도 야생상태에서는 독을 만든다. 개량된 감자는 독이 없지만, 야생감자는 그렇지 않다. 싹이 나려고 할 때 감자는 잎이 푸르게 변한다. 이 때 '솔라닌' 성분이 급격히 늘어난다. 솔라닌은 맹독은 아니지만, 두통과 구토, 설사를 일으킨다. 반면 약으로 쓰기도 한다. 즙을 낸 뒤 습진 부위에 문지르면 딱지가 앉으면서 낫는다. 젖앓이를 할 때도 아픈 부위에 붙이면 곪는 것을 막거나 빨리 낫게 한다. 독도 잘 쓰면 약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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