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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세계] 편도선의 야누스'아데노이드' - 이상곤교수 [영남일보, 2005.12.27]
작성일
2006-02-13 12:12:39
작성자
총무과
조회
946

[한의학의 세계] 편도선의 야누스'아데노이드'

코의 호흡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가운데 소아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게 아데노이드 증상이다.

아데노이드 증상은 코 뒤의 인두부 천장에서 입천장과 갈라지는 부위까지 분포된 림프 조직의 일종인 인두편도가 지나치게 부어 있는 증상을 말한다. 편도는 보통 인두편도, 이관편도, 구개편도, 설편도 등 네가지 종류로 구분돼 있다. 소화기와 호흡기를 방어하는 검색대 역할을 한다.

'편도는 방어기관'이라는 이론이 지금도 유력하다. 편도는 소아기 면역 기능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비대하게 성장하고, 저항력이 증가됨에 따라 퇴화된다. 인두편도는 코의 이물질과 세균을 걸러준다. 지나치게 잦은 감기와 면역 기능의 약화는 인두편도를 과민하게 만들어 비대하게 한다. 이같은 편도선의 야누스적인 성질이 아데노이드 질환이 돼 여러가지 악영향을 끼친다.

아데노이드 질환에 걸린 소아는 콧구멍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코 뒤쪽과 인두부위 전체가 좁아져 숨쉬는 기능이 나빠진다. 그래서 이런 소아는 어쩔 수 없이 입을 벌리고 호흡하게 되고 늘 안면근육의 긴장이 풀린 상태로 있게 되는, '아데노이드' 얼굴이 된다.

아데노이드 질환은 호흡곤란 이외에 청력장애를 일으키고 중이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상피조직이 편평상피로 변해 청소기능을 가진 섬모가 소실됨으로써 내부에 쌓인 코 분비물의 배설에 장애를 일으켜 이관과 인두부위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런 경우 어쩔 수 없이 수술을 권유받고 인두편도를 절제한다. 이렇게 되면 세균이나 이물질을 편도에서 걸러주지 못함으로써 감기가 기관지염과 폐렴으로까지 이행하기 쉽다. 소아들이 심하게 코를 고는 경우도 아데노이드나
구개편도가 심하게 부었기 때문이다. 편도염은 2차 질환을 발생시킨다. 만성염증이 있는 구개편도 속의 세균이나 독소, 조직의 분해 산물이 체액 또는 혈액 중에 흡수돼 질병의 원인이 된다.

그 결과 피부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 결절성홍반 등이 나타난다. 운동기관에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골막염 등이 나타난다. 신장에서는 급성신염, 만성신염, 특발성신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내과적으로도 만성 미열이나 자반증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또 영양불량이나 심장에 감염을 일으키는 병소 감염을 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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