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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코와 중이염-이상곤(영남일보 2005.04.28)
작성일
2005-05-24 08:55:31
작성자
관리자
조회
1006

통증 없다고 치료 중단하면 안돼
귀 내부 열 식히고 염증 치료해야
이상곤(대구한의대 한방병원 교수)
이상곤(대구한의대 한방병원 교수)
귀는 이목구비 중 유일하게 얼굴에서 좋은 자리는 모두 내주고 귀퉁이에 달랑 붙어 있다. 그러면서도 생일은 귀빠진 날이라 하고 이목구비라고 해서 제일 앞에 자리한다. 낮추어서 더 높아지는 겸양의 덕이 신체기관 중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신장과 닮았다 해서 신장과 연결된 기관으로 대접받고 있다.

급성 중이염은 감기 또는 상기도의 감염, 코세척으로 인한 이관을 통해 전파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심하게 코를 푼다든지 구토, 딸꾹질, 재채기, 기침, 코세척 등으로 이관이 개방되어 콧속의 분비물이 유입돼 질병으로 발전할 때도 있다.

요즘에는 급성 중이염이 항생물질에 의해 보존적으로 치료되면서 삼출성 중이염은 급격히 증가되고 있다. 소아에서 귀의 통증만 없어지면 염증이 치유된 것으로 판단하고 항생제 투여를 중지하면, 점막이 부어 있는 병적 상태는 그대로 남아 이관이 좁아져 환기장애가 계속된다. 이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환기가 되지 않아 재발을 거듭하게 되는 것이다. 고막과 소리를 증폭시키는 이소골이 유착됨으로써 난청이 유발되어 환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이 느끼게 되는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문제는 계속 반복되는 염증에 항생제가 투여되면 염증이 배출되지 않은 채 이관에서 굳어지고, 그 결과로 통로가 좁아져 귀 내부의 분비물이 배출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하면 소화기가 약해져 체력이 저하돼 치료가 어려워진다. 즉 전투에는 이길 수 있지만 전쟁에는 지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부분적 치료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체력을 도와주고 부분적으로 원인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여 질병의 근거가 되는 환경을 바꾸어 주는 치료를 한다. 귀 내부에 있는 열을 식히고 외부로 열어주어 병원균이 더 이상 살 수 없게 하여 염증을 없앤다. 장기적인 염증으로 인하여 체력이 약해지면서 오는 만성 중이염에는 한의학적 치료가 안성맞춤인 셈이다. (053) 770-2118



이상곤(대구한의대 한방병원 교수)/lsk23020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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