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한방병원

통합검색
전체메뉴닫기

언론보도

전통의 대구한의대한방병원 한의학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 병원소개
  • 언론보도
언론보도
[영남일보 건강이야기] 일교차 심한 10월 한방차 추천 - 신애숙 교수
작성일
2016-10-11 09:56:26
작성자
홍보팀
조회
1548

 
 

약초나 약효에 집착하지 말고

꾸준하게 茶로 마시면 도움돼

오래 달이면 유효성분 없어져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한방차가 좋다. 가을은 대기가 건조해지고 알레르기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심해지는 시기이므로 폐와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주는 약재를 선택해 차로 끓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


한방차를 마실 때 유의할 점이 있다.

생활속에서 한방차는 꾸준히 오랫동안 마셔야 효과가 있다. 차로 사용하는 약재는 대부분 성질이 부드럽고 강하지 않은 것이다. 한방차는 효과가 완만하게 나타나므로 약초나 약효에 집착하지 말고 차 마시는 것 자체를 즐겨야 한다. 

한방차는 몸에 이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병을 치료한다고 과신할 것이 아니라 몸에 좋은 차를 마심으로써 병을 예방하고 치료 과정에 도움을 주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 한방차가 보약은 아니지만 커피나 청량음료를 대신해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면역력을 높여 보약을 먹는 것과 유사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약초를 너무 오래 달이면 오히려 유효성분이 없어진다. 약초를 오래 달이면 약효가 좋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오히려 너무 달이면 좋은 성분들이 파괴될 뿐만 아니라, 물의 양이 줄면서 맛이 쓰고 역겨워 마시기 힘들다.

몸에 좋은 것을 무조건 섞어 한방차로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좋은 약초라도 섞어 마시면 오히려 체질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약초끼리 약효를 반감시킬 수 있다. 다양한 약초를 섞어 한방차로 마시고 싶다면 한의사들에게 자문하는 것이 좋다.

약초는 물로 잘 씻어 차로 마시자. 농사로 재배된 약초는 간혹 농약이 잔류할 수 있기 때문에 물로 잘 씻는 게 좋다. 말린 약초는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가는 체에 밭쳐 물기를 뺀 후 차로 마셔야 한다. 한방차 달일 때 스테인리스 용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약초는 자기류, 유리재질 또는 탕기류에 정성스럽게 달이는 것이 효과가 더 좋다고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는 집에서 쉽게 마실 수 있는 한방차에 대해 알아보자.

국화차 : 국화는 감기로 인한 두통과 해열에 효과적이다. 미리 뜨겁게 데운 찻잔에 마른 국화 서너 송이를 넣고 끓인 물을 붓는다. 마른 국화에 물이 배면서 꽃잎이 퍼지면 꿀을 타서 마신다. 속눈썹이 각막을 찔러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나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갈근차: 해독작용이 있어 주독을 푸는데 좋다. 열이 나고 추우면서 머리가 아픈 감기 증세가 있을 때 먹어도 효과가 있다. 차로 마실 때는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지만 소화기가 차서 구토를 하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감초차 : 감초는 기침을 멎게 하며, 해열·해독작용을 한다. 각종 위장병, 인후두염 등 염증을 다스려 주며, 감초와 도라지를 1대 3 비율로 가루 내, 물을 적당량 부어 먹으면 목소리가 쉬었을 때나 목 안이 붓고 아플 때 좋다.

생강차 : 감기 치료에 효과적이며, 위를 튼튼히 하는 기능도 있다. 기침과 딸꾹질을 멈추게 하며, 살균 작용의 효과도 있다.

쑥차 : 쑥에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저항력을 길러 주므로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다. 일반 채소류와 달리 철, 칼슘 등 무기질 성분이 많아 위장병과 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

표고차 : 비타민과 미네랄 외에도 많은 효소가 있어 자연치유력을 높여 준다. 암을 억제하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혈액순환을 돕는 에리타테닌 성분이 들어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효험이 있다.

모과차 : 무기질이 풍부하고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비타민C, 유기산, 타닌 등이 들어 있어 감기의 열을 내리고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 준다. 기침, 가래, 천식에 효과가 크며, 추울 때 쥐가 잘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 본초강목에는 ‘주독을 풀고 가래를 없애준다. 속이 울렁거릴 때 속을 가라앉게 하고 구워 먹으면 설사에 잘 듣는다’고 쓰여 있다.

유자차 : 소화불량, 감기에 좋다. 숙취를 풀어주기 때문에 음주 후에도 좋다. 꿀을 사용할 때는 유자가 푹 잠기도록 해야 오래 보관된다.

구기자차 : 강장제, 해열제로 허리가 아픈 데도 잘 듣는다. 본초강목에는 ‘체내에 있는 사기, 가슴의 염증, 갈증을 수반하는 당뇨병이나 신경이 마비되는 질병에 좋다’고 쓰여 있다.
 

대추차 : 대추는 노화를 방지하는 신비로운 식품이다. 또 조상들은 신경안정제로 즐겨 쓴 대표적인 한방생약으로 당분, 섬유질, 칼슘, 철분 등이 많아 불면, 감기, 천식 등에 좋다.  

 

- 국제진료센터 신애숙 교수-

 

다음글 이전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