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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 CLINIC]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한상원 교수 (영남일보 2005.03.03)
작성일
2005-05-24 08:53:11
작성자
관리자
조회
1009

안면신경마비 발생 초기 치료해야
뇌졸중과 구별…당뇨·고혈압 환자 조심, 갑자기 추운 곳 외출 땐 목도리 착용을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침구과 한상원 교수가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환자에게 침치료를 시술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침구과 한상원 교수가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환자에게 침치료를 시술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안면신경마비 환자가 늘고 있다. 안면신경마비가 오면 안면근육이 마비돼 입이 돌아가면서 비뚤어지고 눈도 제대로 감기지 않는다. 입을 옆으로 벌리지 못하게 돼 음식 먹기가 어렵고 발음이 새어 정확한 발음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같은 증상 외에 귀 뒤쪽이 아프거나 청각과민, 미각손실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한방에서 말하는 구안와사는 눈과 입이 비뚤어지고 기울어진다는 뜻으로 안면신경마비의 증상을 따온 이름이다. 안면신경마비와 구안와사, 와사, 와사풍은 모두 같은 뜻이다. 안면신경마비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사려과다(걱정 근심), 과로, 풍한사(갑자기 찬바람을 쐴 때), 음식상(음식을 잘 못 먹거나 과식하여 비위을 상했을 때), 혈허나 어혈(혈액순환이 제대로 안될 때) 등이 거론된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과로하게 되면 심신이 피로하여 몸의 기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때 찬바람을 쐬는 것은 특히 좋지 않다. 동의보감은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으로 풍사(風邪)를 꼽고 있다. 풍사를 맞으면 풍사가 들어온 쪽의 근육은 늘어지는 반면 정기가 살아있는 쪽의 근육은 그대로 유지되어, 입과 눈이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비뚤어지게 된다고 하였다.

안면신경마비를 뇌졸중의 일종으로 생각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는 않다. 뇌 속에서 얼굴 근육으로 연결되는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중추성 안면신경 통로라 부르며, 뇌에서 갈라져 나와 직접 얼굴 근육에 연결되는 말초성 안면신경 통로를 안면신경이라고 부른다. 뇌에서 갈라져 나온 신경가지인 말초성 안면신경 통로의 이상으로만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뇌 자체의 혈류장애로 발생하는 뇌졸중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뇌졸중과 감별되는 가장 중요한 차이는 이마 부위 근육의 마비 유무이다. 말초신경 손상에 의한 안면신경마비는 이마의 주름을 잡을 수 없지만, 뇌졸중에 의한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는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있다. 또 뇌졸중은 얼굴 외에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또는 어지러움 등 다른 증세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면신경마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사람은 당뇨,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다. 그리고 중이염의 후유증, 급성바이러스의 침범도 원인 중 하나다. 나이가 많거나 허약한 사람의 경우 감기 후유증으로 올 수도 있다. 치료기간은 원인에 따라 아주 달라지며, 뇌조직의 깊은 곳에 손상이 온 경우에는 평생을 흉한 얼굴로 살아야 하는 심각한 장애를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초기에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하면 보통의 경우는 대개 4~6주 안에 95% 이상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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