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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한의학 칼럼] 여드름, 젊음의 상징 아니다 - 신애숙 교수
작성일
2016-06-28 16:17:18
작성자
홍보팀
조회
1914

여드름이라 하면 청춘의 상징이라고 해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군입대와 제대 그리고 취업 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오히려 더욱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평소엔 여드름이 없다가 생리 전후나 변비가 있을 때 또는 수면부족시 간혹 한두 개 정도의 뾰루지로 나타났던 것이 얼굴 상부(이마, 코 등)에서 시작해 얼굴 전체로 퍼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성인여드름은 쉽게 없어지지 않고 치료도 어렵다. 성인여드름은 얼굴뿐만 아니라 턱라인과 등·가슴 부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성인기에 생긴 여드름을 곧 없어지겠지하고 방치할 경우 얼굴에 흉터가 남거나 모공이 넓어지기도 하고, 손으로 짜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춘기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성별에 맞는 성호르몬뿐 아니라 상대되는 성호르몬까지 같이 분비가 활발해져서 균형을 맞춰가는 시기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20대 초반을 넘어 대학을 졸업할 때가 되고 혹은 그 이상이 됐음에도 여드름이 나는 것은 균형을 이뤄야 할 호르몬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원인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불규칙과 함께 다양한 스트레스 인자에 있다. 또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의 호르몬 질환이나 자궁난소 관련 기질적 이상으로 인한 어혈(瘀血), 기름지고 짜고 매운 음식과 함께 습열(濕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성인이 된 후의 여드름은 선천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었던 장부상태가 후천적으로 하나둘씩 문제가 심각해진 것이므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고려해야 할 장부는 간, 대장, , 대장 등이다.

물론 하나의 장부만을 문제로 볼 수는 없다. 스트레스가 많아 안면홍조나 옆구리 결림, 가슴 답답함 등을 호소한다면 간 이상을 고려할 수 있다. 손발이 차고 소화가 잘 안 되면서 설사가 잦고 무력함을 자주 느끼는 경우에는 붉게 화농되기보다 좁쌀 같은 여드름이 자주 보이게 될 것이며 잘 곪지 않고 재생도 잘 안 된다.

또한 얼굴로 열이 자주 오르고 갈증이 심하고 변비가 잦은 경우에는 붉고 굵게 여드름이 생기며 많이 아프기도 하며 주변의 모공과 유합되어 심각한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이는 각각 한()과 열()이 문제가 되기도 하며 각기 다른 장부의 이상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이다.

중요한 것은 성인 여드름은 본인의 신체 이상을 얼굴에 나타내는 것이며 또한 치료가 필요한 하나의 질환이다. 한두 개 정도의 뾰루지도 얼굴 중 코에 생기면 비위 기능 이상을, 이마에 생기면 폐나 심장 기능 이상을, 턱에 생기면 자궁과 대장 등의 이상을 드러내는 징표가 된다. 성인이 된 후 여드름이 생겼다면 건강의 이상으로 받아들이고 한의학적 치료를 받아보길 권한다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신애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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