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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한의학] 기능성 소화불량 - 곽민아(매일신문)
작성일
2014-09-17 11:30:49
작성자
관리자
조회
351
이상 없다는데 명치끝 답답... 피곤한 위·대장의 아우성
소화가 안 돼서 답답하고 속이 아픈데 검사를 해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소화제를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소화불량을 ‘기능성 소화불량’이라 한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보니 그저 마음 편하게 갖고 자극적인 음식 피하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하루하루가 힘들다.

한의학에서는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경우, 속쓰림이 심한 경우, 트림이 많이 나는 경우, 명치끝이 결리고 막힌 느낌이 드는 경우 등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다양한 병명과 치료법이 있다. 이를 방치하면 우울감과 함께 식사량 감소에 따른 영양 불균형, 면역기능 저하, 무기력증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 명치끝을 중심으로 인체 중심부의 순환장애가 오고 가슴 답답함을 동반한 심장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최근 들어 과민성 장증후군도 급증하고 있다. 자주 배가 아프고 변이 시원하지 않은데 검사를 해보면 아무 이상이 없는 경우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랫배가 살살 아프면서 평소 대변을 잘 보던 사람이 설사가 나거나 변비가 생기고,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난다. 아무리 배가 많이 아파도 대변을 보고 나면 통증이 사라지고 잠을 자는 중에는 복통이 발생하지 않는다. 뚜렷한 원인을 몰라서 변비나 설사 치료제를 사용하며, 항우울제나 진정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의학은 ‘대장 기능’ 강화에 초점을 둔다. ‘대장이 과민하다’는 것은 스스로 조절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대장이 스스로 조절할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과 적절한 침과 뜸 요법을 사용한다.

기능성 소화불량과 과민성 장증후군은 날마다 수많은 음식을 소화시키느라 쉴 틈 없는 우리의 위장과 대장이 기능이 약해지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신호를 잘 받아들여 체질과 병증에 맞는 치료를 조기에 신속히 하는 것이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질환을 가장 쉽게 이겨내는 방법일 것이다.

곽민아<대구한의대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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