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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동의보감] 뇌진탕 - 권오곤교수(매일신문)
작성일
2013-01-11 17:41:58
작성자
기획실
조회
770
 
어혈(瘀血)이 원인…어깨`머리 경혈에
침 치료

교통사고 후 특별한 외상은 없으나 지속적으로 두통이 있거나 기억력 저하, 어지러움 등이 나타난다면 ‘뇌진탕’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단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할 때 갑작스럽게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아이가 놀다가 넘어지거나 침대 같은 높은 곳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 경우도 뇌진탕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뇌진탕이란 머리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져 딱딱한 두개골 속에 떠있는 뇌가 흔들리거나 두개골 벽에 부닥쳐 일시적인 기능 저하나 이상이 일어난 것을 말한다. 머리 부분의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뇌에 출혈, 부종 등의 이상이 발생하지는 않고 신경계의 일시적인 기능 장애가 유발된 것으로, 짧은 기간의 의식 소실이나 기억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의식상실 없이 두통이나 불안감, 기억력과 주의력 저하, 우울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포함한다.

한방에서는 뇌진탕의 원인을 어혈(瘀血)로 보고 있다. 어혈이란 체내의 혈액이 일정한 자리에 정체되어 노폐물이 많아져 생기는 한의학의 병증으로 경맥(經脈) 밖으로 넘쳐 괴사되거나 혈행의 운행이 저해되어 정체된 것 등을 포괄해서 말한다.

뇌진탕의 경우 외상으로 인한 충격으로 어혈이 생겨 통증과 기억력 장애, 불안감 등을 야기한다고 본다. 이뿐만 아니라 어혈이 생기면 수면 장애가 나타나거나 야간에 통증이 악화되거나 혹은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주기가 변할 수 있다.

어혈을 풀어주기 위해 백회, 견정, 풍지 등과 같은 어깨 주변과 머리의 경혈을 침으로 자극하고 추나요법으로 경추를 교정해준다. 또한 도인(桃仁)`홍화(紅花)`당귀(當歸)`소목(蘇木) 등과 같은 약재들은 어혈을 풀어주고 순환을 도와주므로 이러한 약재 등을 사용한 처방을 통해 어혈을 제거한다.

뇌진탕은 일반적으로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고 대부분 3주 정도의 경과로 호전되지만 적절한 휴식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1년 이상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CT, MRI 등의 검사상 뚜렷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아 방치하기 쉬우며, 간혹 작은 뇌출혈이 뒤늦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다시 전문의의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실제 손상이 없더라도 3개월이 넘도록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뇌진탕 후 증후군’으로 보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 소아의 경우 지연성으로 뇌 조직의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초기 검사 상 이상이 없더라도 자주 깨거나 예민해지는 등 평소와 다르고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다는 말을 하는 경우 쉽게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도움말`권오근 대구한의대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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