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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동의보감] 비만과 암 - 김경순교수(매일신문)
작성일
2012-12-31 09:29:29
작성자
기획처
조회
713
 
인슐린 분비`염증 반응 상승…암 발생 높여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위암과 폐암, 간암의 발생률이 줄어들고 있고, 여성은 간암과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반면 남성의
대장암과 전립선암은 늘고 있고, 여성의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폐암의 유병률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구식으로 변한 한국인의 섭식행태와 이로 인한 비만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 비만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비만이 연간 30만~40만 명 정도 늘어난다고 한다. 또한 고도비만의 경우도 최근 10년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비만은 단순히 살이 찐 상태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학문적으로는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경우로 정의하는데, 이는 특히 체지방이 얼마나 많이 분포하느냐에 중점을 둔다고 할 수 있다. 비만은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데, 대사증후군에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성을 내포하며 심혈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항을 준다. 이처럼 비만은 다양한 경로로 다양한 암들의 발생에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기전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비만할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과도하게 분비된 인슐린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등의 작용으로 암의 성장이 빨라진다는 가설이 있다. 또한 비만은 여러 이유로 다양한 염증유발 물질들을 분비하고, 이로 인해 전신적인 염증 반응이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염증반응이 암의 유발과 성장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암 발생의 위험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비만과 유방암의 관계에서는, 폐경 전에는 비만한 여성이 유방암에 덜 걸리는 경향을 보이나 폐경 후에는 비만할수록 유방암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차이는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각된다. 폐경 후의 비만여성에서는 과도한 체지방과 지방세포에서 여성호르몬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이로 인해 여성호르몬에 대한 노출이 길어지며 유방암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의 경우 남성들은 지나친 음주와 고지방식 섭취로 복부지방이 증가하여 대장암과 전립선암의 발생 빈도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성의 경우도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지방 섭취가 증가하여 과거에 비해 유방암의 발생 빈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체중을 감소하는 것이 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인가? 연구의 설계상 암 예방과 체중 감량 사이의 인과관계를 직접적으로 밝혀내긴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수의 연구에서 체중을 감량할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을 개선할 수 있고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고 증명하고 있다.

암의 발생을 높이는 위험인자가 비만이 유일하지는 않지만 비만은 대사증후군을 유발해 다양한 성인병 위험을 높이고 이는 결국 암의 발생 빈도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평소에 비만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치료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도움말`김경순 대구한의대 한방종양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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