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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동의보감] 긴장성 두통 - 권오곤교수(매일신문)
작성일
2012-10-05 16:33:27
작성자
기획처
조회
455
몸 전체 상태와 연관…가벼운 경우 온찜질 하면 좋아져
늘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피로가 쌓인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입시와 학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청소년들 중에서도 ‘긴장성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긴장성 두통은 많은 사람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두통이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음주 등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으로 늦은 오후나 저녁에 잘 생기며 머리가 쪼이듯이 아프고 어깨가 짓누르는 듯한 느낌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박동성이지 않으면서 압박감이 느껴지고 둔하고 지속적인 두통이 느껴진다.

보통 20~40세의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라진다. 두통의 강도는 대개 가볍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나 빈도가 잦아지거나 지속 시간이 길어지면 만성두통으로 변할 수 있다. 또 잦은 진통제 복용으로 인해 약물과용 두통으로 변할 수도 있다.

긴장성 두통은 걷거나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 신체활동에 의해 악화하지 않으며 구역이나 구토를 동반하지 않고, 다른 질환에 기인하지 않아야 한다. 머리가 깨질 듯이 심하게 아프거나, 구토가 동반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다른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한방에서는 긴장성 두통의 원인을 식적(食積), 칠정(七情), 기허(氣虛), 혈허(血虛)로 나누어 보는데, 식적두통(食積頭痛)이란 음식물에 비위(脾胃)가 손상당해 위장 기능이 떨어짐에 따라 두통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칠정두통(七情頭痛)이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감정이 상할 때 두통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기허두통(氣虛頭痛)의 경우, 체력이 떨어지고 피로가 쌓여 기력이 약해지면 나타나는 두통으로 은근히 지속적으로 아프며, 혈허두통(血虛頭痛)은 혈액이 모자라서 생기는 두통으로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며 오후에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방에서는 두통이 나타나는 원인이 머리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몸의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고 그에 따라 치료한다. 침구치료를 통해 어깨와 머리의 긴장을 풀어주고, 원인에 맞춰 백지와 천궁, 고본, 천마, 국화와 같은 약재가 포함된 탕약을 처방하여 치료한다.

긴장성 두통이 일시적이고 가벼운 것이라면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하거나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등 근육을 풀어주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완화된다. 또 통증이 나타날 때 양 눈썹 사이의 인당혈과, 눈썹 끝과 귀 사이의 태양혈, 정수리의 백회혈을 지그시 눌러주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고식이섬유, 저지방식 영양을 섭취하고 카페인, 가공식품, 초콜릿 등은 줄이고 흡연이나 음주도 피하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 습관 개선에도 완화되지 않는 경우에는 기타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도움말`권오곤 대구한의대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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