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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동의보감] 암에 대한 자연치유력의 힘 - 김경순 교수(매일신문)
작성일
2012-09-14 14:20:54
작성자
기획처
조회
461
민간요법 맹신하지 말고 전문의 처방 받아야
서양의학의 진보로 암에 대한 조기진단이 가능해지고,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완치될 수 있는 암이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에 의한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치유율이 30% 이하인 난치성 암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암의 치료라고 하면 종양 덩어리를 줄이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생각하여 환자의 체력과 저항력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것에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암의 축소가 확실하게 연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떤 것에 중점을 두어야 더욱 나은 방법으로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우리 몸이 본래 가지고 있는 암에 대한 저항력과 치유력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단 암에 걸리면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나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것은 정답이 될 수 없다. 어떤 이유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소수의 암세포는 면역력이 적절하게 유지되고 있는 한 내 몸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즉, 면역력이 정상일 경우에는 ‘치료를 전혀 받지 않아도 항상 암(암세포)은 치유된다’는 상황이 우리 몸에서 전개되기 때문이다.

인체의 정상적인 면역기능은 신체 내에서 생성되는 종양세포 1천만 개까지는 파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보통 임상적으로 암이 발견될 정도로 암세포의 분열과 증식이 커지는 경우는 최소한 10억 개의 종양 세포를 포함하게 되므로 면역기능에 의하여 파괴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암세포가 제거되지 못하고 암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몸에 커다란 암이 있어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을 암의 ‘자연퇴축’이라고 한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암의 자연퇴축을 관장하는 것은 몸의 면역력과 치유력의 활성화라고 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 몸이 쇠약해져 사망한 고령자를 해부하면 많은 경우 시신에서 암이 발견된다고 한다. 이것을 바꿔서 생각하면 ‘우리가 암에 걸렸더라도 천수를 다할 때까지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암세포를 닥치는 대로 철저하게 공격하는 것이 아닌 우리 몸의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임으로써 자연스럽게 암과 공존하면서 수명을 다한다는 생각을 할 필요성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대체요법이 주목받는 근본적인 이유는 이러한 치료법이 몸의 면역력과 저항력을 증강시켜 치유력을 높이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는 서양의학의 부족한 부분까지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존재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체요법들을 무작정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건강식품을 많이 섭취한다고 면역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며 체질과 증상에 알맞은 방법이 아니면 제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하여 역으로 병세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의료진과의 상담 후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민간요법이 발달한 나라로, 한의사보다는 민간 비방에 매달리고 체질과 증상에 맞지 않는 한약을 마음대로 먹어 오히려 병세가 악화하는 경우가 있다. 암에서도 마찬가지로, 민간에서 사용하는 약물 중 항암효과가 있는 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선 약의 성질을 잘 알고 복용해야 한다. 또한 한 가지 약만을 복용하는 것보다 몇 가지를 복합적으로 처방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환자의 몸 상태를 고려하여 한방종양과 전문의의 진찰 후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다.

도움말`김경순 대구한의대 한방종양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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