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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퇴치, 체질별 원인 치료가 최선 -영남일보(weekly4u)[2004.3.18]
작성일
2004-03-24 13:51:47
작성자
관리자
조회
1459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변준석 교수

비만 퇴치, 체질별 원인 치료가 최선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변준석 교수가 비만 환자에게 부황을 시술하고 있다.

 
 
20일은 비만의 날. 비만한 사람은 정상인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5배나 높고 고혈압은 3.5배, 담석증은 3배, 통풍은 2.5배, 심질환은 2배, 관절장애는 1.5배, 불임증은 3배 높다.

 

한의학에서는 비만한 사람을 비인(肥人), 지인(脂人), 비귀인(肥貴人), 고인(膏人)이라 표현한다. 또 비만은 습(濕)하고 담(痰)한 기운이 성한 것으로 본다. 이러한 습과 담의 축적에 기여하는 원인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어혈(瘀血)과 스트레스로 인한 신진대사의 저하를 들 수 있다. 어혈이란 체내의 비정상적인 혈액을 말한다. 어혈로 인하여 혈액순환에 장애가 오고,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아 몸에 누적 되면 이것이 살이 되는 것이다.

 

체내의 비정상적인 수분인 담음도 많아지면 부어서 살이 된다. 위장의 이상으로 만들어진 담음이 폐나 기관지 및 인체의 여러 곳에 저장되면 몸이 잘 붓고 살이 푸석푸석하고 얼굴색도 뜨게 된다. 이 경우 소화도 잘 안되고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기도 하며 어지럽거나 두통도 발생한다. 순환해야 할 인체의 기운이 스트레스를 받아 뭉치면 기혈 순환에 장애를 초래하고 이것이 다시 이차적으로 어혈 담음을 가져오기도 한다.

 

따라서 한의학적 비만치료의 원칙은 기혈의 순환을 촉진, 저하된 오장육부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 축적을 막아 비만의 원인을 원천 제거하는 데 있다. 비만을 단순히 살이 찌는 것으로만 보지 않고 신체의 각 요소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나타나는 이상 현상으로 파악, 신체의 본래 기능을 회복시키고 지방대사를 도와주면 자연히 살이 빠지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비만클리닉 변준석 교수(41)는 이러한 한방적 시각에서의 비만 치료를 체질에 근거해 시행함으로써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변 교수에 따르면 폐 기능은 강하지만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태양인이며, 간 기능은 강하지만 폐 기능이 약한 사람이 태음인이며, 비(脾) 기능은 강하지만 신(腎) 기능이 약한 사람은 소양인, 그리고 신 기능은 강하지만 비 기능이 약한 사람은 소음인이다.

 

에너지 소모나 배설을 담당하는 심, 폐, 신의 기능이 강하면 대부분을 에너지로 소모함으로써 체중이 크게 늘어나지 않지만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장기인 비나 저장을 주로 담당하는 간 기능이 강하면 상대적으로 체중이 쉽게 늘어난다. 따라서 태양인과 소음인은 상대적으로 비만이 되기 어렵고, 태음인과 소양인은 비만이 되기 쉽다. 특히 태음인에서 비만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태음인은 식탐이 많아 단순한 과식성 비만자가 많은 반면 소양인은 스트레스를 잘 받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폭식하는 스트레스성 비만자가 많다. 변 교수는 이런 비만과 체질의 연관성에 따라 각기 다른 처방을 구성하여 신체 기능의 과부족(過不足)을 보완하면서 비만을 억제하는 방법을 유도한다. 예를 들면 태음인은 겉으로 땀을 많이 내게 한 다음 몸에 있는 습기를 없애는 약물을 처방한다.

 

또 소양인은 상체의 비만을 없애주기 위해 이뇨를 통한 처방으로 침치료를 병행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살이 찌는 것은 먹어도 소모가 잘 되지 않는 구조로 된 음식물을 먹기 때문이며, 또한 몸이 살찔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변 교수는 "먹는 음식물과 몸의 구조적 특징을 바꾸지 않는 한 살은 계속 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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