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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동의보감] 척추관 협착증 - 권오곤교수(매일신문)
작성일
2012-05-19 08:59:05
작성자
기획처
조회
688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 가져야

 
 
   
 
100m도 채 걷지 않았는데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고 터질 듯이 아파 길가에 털썩 주저앉아 쉬었다 간다. 또 허리를 구부리고 걷게 되거나 밤에 종아리가 쑤시고 아프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뼈 조직이 가시처럼 덧 자라거나 인대와 연조직이 부어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 신경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신경을 압박하거나 혈행 장애를 유발해 허리의 통증을 일으키거나 다리가 저리고 시린 것과 같은 여러 복합적인 신경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척추와 주변 근육 및 인대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운동량이 많은 요추에서 잘 발생한다.

보통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게 되면 허리디스크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는 갑작스런 충격이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추간판(디스크)이 돌출, 척추를 둘러싼 허리 주변의 신경들을 압박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젊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줄어들고 쪼그리고 앉는 것이 편한 척추관 협착증과는 달리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고 쪼그리고 앉는 것이 불편하다. 또 허리디스크는 단단한 요에서 자는 것이 허리 통증을 줄여주는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단단한 요가 오히려 불편한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발병 원인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비슷하게 보이더라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진단을 받고 정확한 치료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척추관 협착증을 노화로 인해 인체의 정기(精氣)를 담당하는 신장(腎臟)의 기운이 쇠하여 나타나는 신허요통(腎虛腰痛)으로 본다.

침구치료로 척추 주위의 근육을 풀어주고 봉독약침으로 압박된 신경관 주변의 염증을 감소시켜 통증을 줄여주며 추나요법을 통해 협착이 발생한 척추관의 긴장을 풀어준다. 또한 육미지황원(六味地黃元), 팔미원(八味元), 두충환(杜沖丸) 등 처방으로 근골을 튼튼하게 해 퇴행을 억제하고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법을 쓴다.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평소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따라서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것을 많이 나르거나 허리를 너무 많이 움직이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가급적 피하고 척추의 자세를 올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도한 비만 및 운동 부족은 척추에 무리한 부담을 주게 되고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질환은 치료 후에도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규칙적인 걷기운동과 허리를 앞으로 굽히는 요추굴곡 운동 및 허리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권오곤 대구한의대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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