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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동의보감] 만성피로 - 김승모교수(매일신문)
작성일
2011-12-26 12:00:29
작성자
기획처
조회
792
[新 동의보감] 만성피로

“피로감 느낄 땐 수면·휴식으로 즉시 풀어줘야”

‘간 때문이야, 피로는 간 때문이야.’ 최근 유행하는
광고의 한 구절이다. 이 광고가 인기를 끄는 것은 재미있고 단순한 노랫말도 있지만, 많은 현대인들이 피로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로나 잦은 음주 등으로 피곤함을 느낄 때 흔히 간(肝)이 나빠졌는지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의 경우 검사를 받아보면 대부분 간 기능은 정상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만성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은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의심한다. 간질환이 있으면 피로를 느끼게 되지만 피로를 느낀다고 모두 간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한의학으로 만성피로를 치료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다. 무엇 때문에 힘이 없고, 지쳐 있는 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피로한 상태를 내상허로(內傷虛勞)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육체적인 일을 무리하게 했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성생활을 과도하게 한 경우 등이다.

현대에 와서는 만성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생활습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통 남성은 30대 초반, 여성은 출산하기 전까지 최상의 건강을 누리기 때문에 잦은 음주, 흡연, 불규칙한 수면 등 나쁜 습관이 있어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고 지낼 수 있으나 나이가 들면 상황이 달라진다. 나쁜 생활습관에 젖은 몸이 겨우 버텨오다가 증상을 나타낼 만큼 약해졌거나 나쁜 습관들이 쌓여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피로감을 느낄 때 정확한 원인부터 찾아야 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병적인 피로이다. 병적인 피로란 몸속에 잠재하고 있는 어떤 질환이 발생했거나 또는 몸이 악화되려는 신호탄으로 봐야 한다. 여기에 속한 질환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다. 당뇨`고혈압`암`갑상선 기능 이상`감기 등은 모두 피로한 증상을 느끼게 한다. 이런 병적인 피로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만 피로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만성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7, 8 시간의 충분한 수면, 또는 30분 정도의 낮잠을 자는 것도 좋으며 철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과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대부분 지키기 어려운 일이지만 흡연과 상습적인 음주를 피해야 한다.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하고 근육 이완이나 명상`복식호흡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로하다는 것 자체는 우리 몸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음이다. 피로가 느껴지면 휴식, 수면 등으로 가능한한 빨리 풀어 줘야 하며, 바로 회복되지 않는 피로에 대해서는 근본 원인을 빨라 찾아 적극적인 치료와 올바른 생활습관을 길들이는 게 중요하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도움말`김승모 대구한의대 한방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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