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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동의보감] 불임 - 박영선 교수(매일신문)
작성일
2011-11-28 12:11:20
작성자
기획처
조회
750
[新동의보감] 불임
현미밥과 야채 위주 식단 짜면 불임 치료에 효과

최근 각종 매체에서 불임부부의 증가를 우려하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24명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통상적으로 불임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동안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최근 공해와 스트레스 등으로 불임 환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가임 연령 성인의 10~15%가 불임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불임의 원인이 남성 쪽에 있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의학에서는 임신을 흔히 농사에 비유하는데 남성은 씨앗으로, 여성은 그 씨앗을 뿌리는 밭으로 여긴다. 농사가 잘되지 않는 경우는 종자가 불량한 경우도 있고, 밭의 영양 및 온도, 습도 등이 맞지 않아 싹을 틔울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남성의 성기능이 약하거나 정자가 문제인 경우도 있고, 여성의 자궁이 너무 차거나, 열이 많거나, 혹은 너무 비만하거나, 말라서 진액이 부족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불임치료를 위해 남성의 성기능을 강화하고 정자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한약 처방이나 여성의 자궁 내 환경을 최적으로 만들어줘 임신이 잘 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남성 불임의 치료는 양정(養精)이 기본이다. 그래서 ‘동의보감’에는 ‘과욕청심’(寡慾淸心`욕심을 적게 하고 마음을 맑게 한다)을 강조하고 있다. 마음이 맑고 편안해야 심장의 기운이 아래로 순조롭게 내려와 원기를 든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정을 위해서는 지나친 성관계를 피하고, 과로하지 않아야 한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화 내지 말며, 술`담배와 기호식품을 너무 즐기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다 불임의 원인과 증상, 체질 등에 따라 기운과 양기를 돋워 성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치료를 하는게 중요하다.

여성 불임의 경우, 조경(調經`월경 주기를 고르게 하는 것)을 가장 강조한다. 여성의 월경상태는 전신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므로 성생리 주기와 호르몬 분비 기능을 정상으로 조절해야 한다. 예로부터 몸이 차거나 아랫배가 얼음같이 차가우면 임신이 어렵다고 한다. 냉증골반 내의 혈행(血行) 부전을 일으켜 난소나 자궁의 기능을 저하시켜 호르몬의 분비를 약화시키므로 배란, 착상, 임신 유지 등을 어렵게 한다. 따라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임이라면 냉증의 영향으로 보고 체열 영상진단을 통해 냉증의 정도를 파악한 뒤 월경 상태를 조절해 불임 치료를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남녀의 정(精)은 오곡으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불임인 사람들은 흰쌀밥보다는 현미잡곡밥을 먹고 야채 위주의 식단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씨앗 종류의 음식은 남성과 여성의 정력 증강 및 내분비에 도움이 되므로 불임 치료에 좋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도움말`박영선 대구한의대 한방여성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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