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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식(행사안내)
첨단의료복합단지 출항… 시작부터 삐걱
작성일
2010-12-06 10:24:47
작성자
의료원
조회
724

지난 3일 운영재단 출범

이사장 없어 임시이사로 "전문성 없다"는 우려도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 그러나 시작부터 이사장 자리가 공석인 채로 운영 재단이 출범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3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을 담당할 '(가칭)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재단은 의료단지 운영과 관련한 주요 의사결정권이 있는 이사회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기구인 운영위원회로 구성된다. 이사회는 학계와 의학계, 산업계 인사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사장을 아직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이날 총회에서 경북대병원장을 지난 이상흔(62) 경북대 의무부총장을 임시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 부총장은 이사장이 공식 선임될 때까지 이사장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재단은 우선 수성구 범어동 옛 대구은행 범어동지점 건물에 사무실을 차렸다. 첨복단지 기본 인프라를 조성하는 2012년까지 이곳에서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며, 조만간 신약개발 지원센터 등 핵심 인프라 시설을 착공하고 핵심 인력도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설립된 재단에 대해 "비전이 없고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구한의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송첨복단지는 이미 식약청을 비롯한 6개 정부기관의 이전이 확정됐고, 기업체 유치도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데 대구는 계속 뒷북만 치고 있다"면서 "운영 재단 이사들도 전문성보다는 대부분 나눠먹기식으로 짜여져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업내용도 신약개발, 첨단의료기기개발, 임상시험센터 등 이미 다른 나라나 식약청이 수십년 전부터 해온 일들을 답습하는 내용"이라면서 "기본철학조차 없이 이렇게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운영한다면 천문학적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단지는 반드시 첨단 의과학과 전통한의학을 통합한 통합의학적 개념에서 접근해야 당위성을 찾을 수 있고 국제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두 5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동구 신서동 신서혁신도시 내에 신약개발 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 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 생산센터 등을 갖춰 합성 신약과 IT 기반 첨단의료기기 생산의 세계적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조선일보 2010-12-05 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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