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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보며 뭉클한 희망 느꼈어요" 생명사랑 밤길걷기
작성일
2010-10-11 14:21:45
작성자
의료원
조회
754

매일신문·대구생명의 전화 주최…생명 소중함 되새기는 기회
 
"시원한 가을 밤길을 걸으며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됐습니다."

9일 매일신문사와 대구생명의전화가 주최한 '해질녘부터 동틀 때까지-제3회 생명사랑 밤길걷기' 대회에는 4천여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하루 3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우리 현실을 알리고 생명 사랑과 자살 예방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것. 대구스타디움 동편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대구한의대부속한방병원이 설치한 한방진료소 부스, 대구과학대가 세운 간호치료실과 물리치료실 부스에서 간단한 건강 검진이나 스포츠 마사지 등을 받으며 출발 신호를 기다렸다.

 

현장 접수를 하는 부스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 7시 참가자들이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몸을 풀기 시작했다. 'Love Life while Walking Overnight'라는 글귀와 빨간 하트 모양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오후 7시 5분 7㎞ 코스(대구스타디움-대구미술관-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범안삼거리-수성IC-대구스타디움)를 걷는 이들이 먼저 출발했다. 이어 35㎞ 코스(대구스타디움-대구미술관-두리봉터널-황금네거리-수성못-용두교-대봉교-대구스타디움 구간)에 참가한 이들이 뒤따랐다.

 

참가자들은 자원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 밤길을 걸으며 가족, 친구 등 함께 한 이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사진을 찍거나,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 풍광을 감상했다. 이튿날 오전 4시가 넘어서자 35㎞ 참가자들이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지친 기색이었지만 표정만큼은 다들 밝았다.

 

부모와 함께 7㎞ 코스에 참가한 박지연(15) 양은 "부모님 권유로 함께 참가했는데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아서인지 조금 힘들었다"면서도 "부모님과 함께 걸으면서 오랜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게 됐다"며 웃었다. 35㎞ 걷기를 마친 김선우(22) 씨는 "가족, 친구들과의 인연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는 쉽게 좌절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구생명의전화 자살예방센터 신정자 센터장은 "죽음과 우울 등을 상징하는 어둠 속에서 동이 틀 때까지 가족, 친구, 이웃과 서로 대화하며 사랑을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에 준비한 행사"라며 "우리 모두의 삶이 소중하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되고 그 같은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매일신문 2010-10-11 채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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