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매사에 싫증이 나면서 몸이 노곤하고 권태로우며 머리·팔·다리·허리 등 몸의 모든 관절부위가 저리고 아프며 현기증이 잘 생기고 신체가 전반적으로 나른하며 쑤셔서 아프지 않은 곳이 없고 산후에 어혈이 제거되지 않고 경락에 머물러 산후 월경이 색깔이 자흑색이고 양이 적으며 아픈 곳을 누르면 통증이 심하거나 맥이 거칠면서 느리게 됩니다. 주로 수유에 따르는 체력소모와 출산 후 정신적, 신체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에 더욱 자주 발병하게 됩니다.

분만 후 나타날 수 있는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를 풀어 줄 수 있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보충해 주고 수면을 통해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돌보아 주는 것이며 이때 산후의 어혈을 몸 속에서 제거해 주고 기혈을 보해주는 치료를 하게 되면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산후풍은 산후에 극도로 허약해진 신체상태와 육아로 인한 피로가 겹쳐서 오는 질환으로 무엇보다 조기에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30세 이후의 만산인 경우는 산후풍에 쉽게 이환되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올바른 산후조리와 함께 한약을 복용하면서 질환부위별 침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