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근관증후군 혹은 정중신경압박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상지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신경병증이며, 일반적으로 손가락이나 손바닥이 저리거나 붓는다고 할때 가장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 대표적 질환입니다.

 

정중신경은 손목관절의 손바닥 쪽에서 근육들과 함께 수근관을 통과하는데 이 수근관의 공간을 좁게 만드는 어떤 경우라도 신경압박의 원인이 될 수 있읍니다. 원인으로 알려진 것들로는 부정유합된 원위 요골관절, 감염, 외상으로 인한 부종, 종양 등의 국소적 원인 이외에도 비만증, 당뇨병, 갑상선기능이상 시에 자주 나타나며, 임신중에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30-60세 사이에 가장 흔히 발생하며, 여자에게서 남자보가 5배 더 많이 발생합니다. 손의 힘이 약해지며 손목이나 손바닥의 이상감각이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다가 타는 듯한 심한 통증으로 깜짝 놀라며 잠을 깨는 일이 있습니다. 손목을 잘 못쓰게 되며 손이 부은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3가지의 정형외과적인 간단한 테스트로 진단합니다.
1. 신경타진검사(Tinel's sign)-정중신경이 지나가는 부위를 두드려 봐서 심해지는 증상.
2. 지혈대검사-상완부위를 강하게 압박하여 악화되는 증상.
3. 팔렌검사(Phalen's test)-양 손등을 서로 마주 대어 30초에서 1분이 경과된 뒤 증상의 발현.
이외에도 양방적으로 신경전도나 근전도, CT, MRI 등을 사용하며 본원에서는 이외에 한방적 진단기기인 적외선체열진단(D.I.T.I)를 사용하여 진단에 참고합니다.

한방적으로는 담음(痰飮), 기혈의 순환장애(氣滯血瘀), 기혈허약(氣血虛약) 등으로 변증하며, 순환과 보익기혈 위주의 치법을 사용하며, 약물요법 이외에도 침, 뜸, 사혈, 약침, 봉약침, 테이핑요법 등을 주로 사용하여 치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