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증(Parkinsonism)

파킨슨증은 서동(운동 느림), 근육 강직, 떨림, 보행장애 등 특발성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증후군을 이야기합니다.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이 다양합니다.

-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 : 다계통 위축(Multiple System Atrophy, MSA), 진행성 핵상마비(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PSP), 루이소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y, DLB))

- 정상압수두증(normal pressure hydrocephalus, NPH)

- 여러가지 약물의 부작용 : 신경이완제, 위장관 운동 조절제, 어지럼증 약, 면역억제제 등.

●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로 아래와 같은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 운동증상 : 안정 시 떨림, 서동증(운동 느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보행장애 등.

- 비운동증상 : 자율신경계 증상, 위장관 장애, 인지기능 장애, 우울, 불안, 충동 조절 장애, 정신과적 증상, 수면장애, 통증, 피로, 후각 장애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파킨슨병 환자들은 일상생활활동 수행능력이 저하되고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며, 삶의 질이 저하됩니다. 그렇기에 파킨슨병은 적절한 치료와 재활운동을 통해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관리가 꾸준히 필요한 질환입니다.

●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

초기에는 몸이 뻣뻣해지고 손이 떨리는 등 파킨슨병과 극히 유사한 증상을 보지만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고, 예후가 매우 불량합니다.

- 다계통 위축증(Multiple System Atrophy, MSA) : 파킨슨에 비해 손떨림이 덜하고 초기부터 기립성 저혈압, 대소변 장애 등 자율신경 이상 증상이 동반됩니다. 소뇌기능 이상이 두드러지면 몸의 균형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 진행성 핵상마비(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PSP) : 파킨슨병은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는데 반해 PSP는 상체를 꼿꼿이 세워지는데 걸을 때 밑을 내려다보지 못하고 자꾸 넘어집니다.

- 피질기저핵변성(CorticoBasal Degeneration, CBD) : 파킨슨병처럼 전신이 뻣뻣해지지만, 비교적 초기부터 치매와 실어증이 동반되고 한쪽 손이 다른 사람이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반대쪽 손과 전혀 다르게 움직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루이소체치매(Dementia with Lewy Body, DLB) : 파킨슨병처럼 전신이 뻣뻣해지고 손떨림 증상이 나타나지만 비교적 일찍 치매, 환시, 수면장애가 나타납니다.

● 정상압수두증(normal pressure hydrocephalus, NPH)

수두증은 뇌 안에 뇌척수액이 축적되는 질환으로, 두개골내압의 상승을 야기합니다. 두개골내압의 상승은 두통, 오심, 구토, 시신경유두부종, 졸림, 혼수상태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자에서는 뇌실이 오랜 기간에 걸쳐 확장되는 경우에는 두개골내압은 정상일 수 있으며, 이를 정상압수두증이라 부릅니다. 정상압수두증은 걸음걸이가 불안정하고, 요실금, 치매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특이적인 증상을 보이며, 파킨슨병 및 치매 등의 퇴행성질환과 유사하여 감별을 요합니다.

본원에서의 치료

“한의치료와 함께하는 파킨슨 치료! 일상을 제자리에!”

● 진료

 : 파킨슨증(특발성 파킨슨병, MSA, PSP, DLB, CBD, 정상압 수두증 등)

 : 운동 및 비운동 증상 개선, 약물 부작용 개선, 재활운동, 합병증(연하장애, 흡인성 폐렴 등) 관리 등을 위한 외래 및 입원치료.

- 검사 : UPDRS 검사, 혈액검사, 심전도, 동적족저압 측정 등

의뢰검사 : 뇌 MRI, MRA, PET-CT 등

- 치료 : 침치료, 약침치료, 뜸치료, 부항치료, 약(한약&양약)치료, 수액치료, 물리치료, 운동재활치료 등.

●  표준 치료와 한의 치료에서의 목표

파킨슨병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능적으로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증상의 조절을 위주로 시행됩니다. 초기치료로 레보도파(levodopa) 및 도파민 촉진제(dopamine agonist), MAO-B 억제제 (MAO-B inhibitor)등의 약물이 선택되며, 그 외에 아만타딘(amantadine)이나 항콜린제제 등이 사용됩니다. 

약물치료 시점에서 대략 5년까지는 어떤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효과가 좋아 ‘허니문 기간(Honeymoon period)’으로 불리지만, 이후 항파킨슨제 약물로 인한 운동합병증(on/off 현상, 레보도파 유발 이상운동증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약물치료의 한계를 경험하면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DBS)과 같은 외과적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침치료

침치료는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 효과, 도파민 연접능력 향상, 알파시누클레인 억제 효과 등이 보고되었으며, 침치료가 파킨슨병과 연관된 뇌의 결손부위를 활성화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 약물 단독 치료보다 약물 치료에 침치료나 봉독약침치료가 병행되었을 경우, 파킨슨병 증상 개선에 더욱 효과적임을 보고하여 파킨슨병 환자에서 침치료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한약치료 

한약치료는 파킨슨병의 일부 운동증상 외에도 치매, 우울증과 같은 비운동증상을 개선한다는 근거가 제시되었으며, 한약과 도파민 약물의 병용은 환자의 전반적인 증상을 개선함과 동시에 도파민 약물의 사용량과 부작용 발생을 감소시킵니다. 하수오, 천마, 육종용, 천궁, 작약 등 다양한 한약물과 억간산, 청간탕 등 다양한 처방들이 치료에 활용됩니다.

- 비운동증상 개선

파킨슨병 환자의 배변장애, 식욕부진, 오심, 레보도파 제제로 인한 위장관계 부작용, 수면장애, 기립성 저혈압, 우울증, 통증, 어지럼증 등 다양한 비운동증상 개선에 한의치료를 활용한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 초기 단계부터 혼자 생활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환자의 질병 상태 등을 고려하여 환자 개개인의 진행 정도에 맞게 적절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파킨슨&뇌질환 클리닉에서는 자세한 문진과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결과들을 기반으로 증상과 체질에 알맞은 치료를 진행합니다. 한의치료의 전문가는 한의사입니다. 반드시 전문 한의의료기관을 찾아 한의치료에 대한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  Reference

*Review of Studies on Clinical Trials of Acupuncture Treatment for Parkinson’s Disease Using Neuroimaging Methods

*Clinical Practice Guideline of Korean Medicien ? Parkinson’s Disease

*Review on the effect of acupuncture on Parkinson's disease over the last 5 years

*Efficacy of Herbal Medicine on Sleep Disorders in Parkinson’s Disease: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 Effect and Mechanism of Chinese Herbal Medicine on Parkinson's Disease

* Efficacy of Combined Treatment with Acupuncture and Bee Venom Acupuncture as an Adjunctive Treatment for Parkinson's Disease

* Efficacy of herbal medicine treatment based on syndrome differentiation for Parkinson’s diseas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