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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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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이명
작성일
2006-02-20 11:30:48
작성자
관리자
조회
2383
     
   

대나무 밭에 가면 대나무 소리가 나고 소나무 밭에 가면 소나무 소리가 나듯, 바람이나 자극은 외부로부터 오지만 소리를 내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이다. 바로 유모세포가 떨리면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조용하다고 느끼는 것도 유모세포가 미세하게 떨리면서 조용하다는 소리를 내므로, 우리는 조용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깊이 살펴보면 유모세포는 물의 흐름을 뇌에 전달할 뿐인 셈이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듣는 현상은 물에 물을 비추는 현상인 수영물(水影物)과 같다고 표현한다.
물이 없거나 줄어들면 물체를 비출 수 없거나 느끼기 힘들다. 물이 얕으면 흐름이 빨라지고 조절하기 힘들어 유모세포가 흥분해 소리를 낸다. 가을이 되면 잎사귀에 물이 마르며 떨어지듯, 나이가 들면 액이 줄고 마른다. 허약하거나 배고플 때, 수면부족에 시달릴 때, 귀에서 윙하고 들리는 것이 이런 경우다. 이럴 때는 우리 몸의 상태를 보하면서 물이나 진액을 채워주는 치료가 필요하며 자신통이탕, 익기보혈탕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

물이 혼탁하면 비추지 못한다. 맑은 물은 잘 흐르고 탁한 물은 뻑뻑한 나머지 정체된다. 당분이나 염분이 높은 음식, 중국 음식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혈액의 조성을 변화시켜 림프액을 혼탁케 하고 고이게 한다. 예를 들면 '메니엘씨병'이라 불리는 특발성 수종은 갑자기 물의 흐름이 멈추면서 이명(귀울림)과 어지럼증이 발작적으로 나는 것이다. 탁한 물을 밖으로 빼내거나 물을 맑히는 치료가 필요하며 방풍통성산이나 오령산등의 처방을 쓴다. 또한 기름진 음식물이나 술등을 삼가해야한다.
물에 바람이 불면 물은 사물을 잘 비추기 어렵다. 바람은 마음의 변화다. 감정자극이나 흥분 집착은 물을 흔들리게 해 유모세포를 흥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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